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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한국영화

헤어질 결심 (2022)

by Eddy.M.D.A.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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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 담당 형사 해준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와 마주하게 된다. 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 서래. 경찰은 보통의 유가족과는 다른 서래를 용의 선상에 올린다.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를 통해 서래를 알아가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한편 좀처럼 속을 짐작하기 어려운 서래는 상대가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해준을 대하는데...

 

 

톤 다운된 차분한 분위기와 앵글 그리고 섬세한 연출 들..  거장의 느낌이 묻어난다. 하지만 2시간 18분의 러닝타임은 지루하기 그지 없다. 박해일의 연기력은 뛰어났으며 탕웨이의 매력은 뿜뿜 하지만 스토리라인에서 오는 흡입력이 없다.  한마디로 보고 있기가 지루하다. 담당 형사와 살인자간의 불륜을 소재로 하고 있으나 로맨스의 감정은 느껴지지 않는다.   응??

 

 

 

사업가이자 암벽등반 유튜버 '기도수'의 낙사 살인 사건으로 영화는 시작이 됩니다.

죽은 자의 눈으로 바라본 바깥세상.. 이런 앵글은 정말 ㅎㄷㄷ 한 장면으로 다가옵니다.

영화 초입에 등장하는 두 경찰의 마스크가 비현실적으로 잘생겨서.. 리얼리티가 떨어짐 ㅋㅋ

 

 

 

 

 

쥔공의 부인은 신문에도 보도가 될 만큼 핵인싸.  하지만 영화상에서 비중은 미비하다.

 

한국말을 하는 것 같기는 한데.. 무슨 말인지 당최 알아듣기가  ;;;   뭐래?

한국말을 할때도 못 알아듣겠고, 중국말을 할 때는 완전 못 알아듣겠고.. ^^ 

 

무튼 처음 대면 취조할때 부터 주인공 해준(박해일)은 사랑에 빠진 듯하다.  서래(탕웨이) 역시 마찬가지..  유부남 유부녀도 서로 눈이 맞아 사랑에 빠질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맥락 없이   이렇게 갑자기?  느닺없이? 

 

취조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게 비싼 초밥을 사주는 해준 .. 

화장실에서 향수를 뿌리는 서래..  눈이 제대로 맞았다.

 

 

해준의 벽을 가득 채운 미지의 사건들.. 그중엔 '기도수 살인사건'도 존재 한다.

 

 

 

둘의 사랑은 점점 더 뜨거워지는 분위기인데.. 관객에겐 그것이 느껴지지 않는다.   뜨거워지고 있구나 하고 관전할 뿐이다.  이 부분은 철저한 영화 연출의 실패로 보인다. 

 

 

 

 

 

 

 

해준과의 두번째 만남 그리고  또 다른 다른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이어지는 그녀..

 

 

 

 

아래 장면과 서래(탕웨이)는 멘트는 영화를 관통하는 탕웨이의 정서와 마음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난 해준씨의 미결 사건이 되기 위해 미포에 갔나 봐요
벽에 내 사진 붙여놓고 잠도 못 자고 오로지 내 생각만 해요


박해일 연기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쉰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여전히 동안이고 꽃 미남처럼 느껴진다.  

 

 

 

이 영화 또한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영화인데.. 개인적으로는 '불호'에 가깝게 봤습니다  ^^

 

이 영화와 굉장히 유사한 느낌의 일본 영화가 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세 번째 살인, 2017>  

이 영화도 함께 보면서 한. 일 양국 두거장의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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