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소개/외화 일반

욕망과 파멸의 <바빌론> (2022)

by Eddy.M.D.A. 2023. 2. 9.
반응형

라라랜드와 위플래쉬로 유명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작품입니다.  

 

포스터만 봤을 땐 뭔가 화려하고 다이나믹하고 신나고 재미있을 듯한 분위기인데..

 

막상 영화를 보면 스토리 라인에 특별히 자극적인 서사가 없다 보니 요리하지 않은 재료만 가득한 상을 받은 느낌이랄까요?  영화의 러닝타임마저 189분 (3시간 9분)이나 되다 보니 아... 하게 됩니다.  ㅋㅋㅋㅋ  

영화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재미가 있어야 하고 그로 인한 몰입감이 필요한데..  <바빌론>은 그런 면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모르고 봐서 재미있는 영화가 있고,  어느 정도 영화에 대한 대략적인 줄거리나 의미들을 이해하고  보는 편이 나은 영화가 있는데..  바빌론은 후자에 속합니다.   '마고로비'의 열정과 매력은 그 어디에서도 반짝이는 듯했습니다.

 

 

 

잭 콘래드  

배역 배우  역활
잭 콘래드
(브래드 피트)
1920년대 후반 무성 흑백영화에서 유성 컬러영화로 넘어가는 시절 Hollywood 최고의 스타 
넬리 라로이
(마고 로비)
끼와 재능이 넘치는 벼락스타

매니 토레스
(디에고 칼바)

잘생긴 멕시코 청년. 초반 부자집 잡일꾼이었으나 영화계에 뛰어든다. 
시드니 팔머
(조반 아데포)

트럼펫 연주자

 

영화에 등장한 많은 인물들은 실존 인물들을 모델으로 하고 있다

 

 

브래드 피트가 열연했던 잭 콘래드는 유성영화가 등장하며 쇠락했던 배우 '더글러스 페어뱅크스', '존 길버트'와 이탈리아 출신 배우 '루돌프 발렌티노'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넬리 라로이는 영화 ‘잇(It)’(1927)으로 벼락 스타가 되며 ‘잇걸’(인기 여성)이란 단어의 시초가 됐지만, 스캔들과 신경 쇠약으로 스러져간 무성영화 배우 '클라라 보우'를 모델로 하고 있다. 

 

시드니 팔머는 20년대 재즈 드러머이자 영화배우였고, 나이트클럽 사업으로 예술가‧스타들과 교류하며 부를 쌓은 커티스 모스비를 토대로 만든 인물이다.


넬리 라로이를 동성애로 이끄는 것으로 암시되는 아시아계 배우 레이디 페이 주(리 준 리)는 조연 역할이지만, 주역들만큼 눈길을 끈다. ‘피카딜리’(1929) '상하이 익스프레스'(1932)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던 아시아계 미국 여배우 안나 메이 웡이 실존 모델로 알려졌다.

 

 

영화 플롯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1. 광란의 파티장   (시작~ 30분간) 

 파티에 필요한 코끼리를 운반하는 장면으로부터 영화는 시작이 됩니다

말 운반 트럭에 코끼리를 싣고 언덕을 힘겹게 올라갑니다.  초기 영화산업을 풍자한 모습  

걷보기에는 화려할지 몰라도 정작 그 안에 사람들은..   ㅋㅋㅋㅋ

 

사실 위의 코끼리는 광란의 파티에 사용될 용도였습니다.

 

광란의 파티씬은 무련 30분 가까이 이어집니다 (4:17~31:30)  

 

 

2. 영화 촬영 세트장  (파티장 씬 보다 몇 배 더 길게 이어집니다. 그 시절 영화판은 매우 열악하고 힘들었다.... 이런 내용 임)

 

 

이후 스토리 소개는 SKIP.. 

 

 

이 영화는 최고의 영화라는 호평과 최악의 영화라는 악평을 동시에 듣고 있는 매우 특이한 영화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하기에는 조금 힘든 영화인 듯합니다. 1000억 원이나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치곤 너무 지루해서 영화에 몰입이 쉽지 않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특히, 마고로비 연기는 기대이상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과거 우리가 몰랐던 할리우드의 불편한 진실을 장황하고 정성스러운 영상으로 본 느낌이랄 까요?   

 

 

 

개인적으로 욕망이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살지만 , 이 영화는 그 욕망의 결과에 대한 답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

 

반응형

'영화 소개 > 외화 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셰임 (2012)  (0) 2023.03.05
따뜻한 인간 드라마 <헬프> (2011)  (30) 2023.02.12
사울의 아들 (2016)  (19) 2023.02.08
더 브레이브 (2010)  (20) 2023.02.07
파이브 피트 (2019)  (23) 202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