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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외화 SF

컨택트 (2016)

by Eddy.M.D.A.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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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드니 빌뇌브

원작: 테드 창 <네 인생의 이야기>

출연: 에이미 애덤스, 제러미 레너 등

상영: 116분

등급: 12세이상 관람가

 

어느 날 전 세계 12개 지역에 외계 비행물체 셸이 동시다발로 출현한다. 450m에 달하는 거대 비행체가 가만히 서 있을 뿐 어떤 행동도 하지 않자 각국 정부는 각자의 방식으로 외계인과 접촉을 시작하지만, 완전히 다른 언어 체계 때문에 첫 단계부터 난항을 겪는다.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언어학자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은 말과 글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신체의 모든 기관과 감정을 이용해 미지의 생명체와 대화를 시도하고 서로의 문자를 배워나간다. 마침내 대화의 물꼬가 트이게 되지만 그때부터 루이스는 이해하기 어려운 환상을 연이어 보기 시작하는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 ..  재미는 그닥

 

 

 

 

 

 

 

# 영화 내용에 대한 보충설명 <스포주의>

 

원작 소설은 주인공이 딸인 '너'에 대한 이야기와 주인공 자신이 헵타포드의 언어를 배우는 이야기를 교차해가며 보여주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냥 다른 시점에서 교차해서 보여주는 것 같으나, 이야기의 결말에 이르면 주인공이 헵타포드 B로 체득한 동시성을 통해 본 '너'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서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즉, 딸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태어나서 오래 살지 못하고 죽은, 그리고 미래에 태어나서 살아갈 딸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였던 것. 주인공은 자신이 나중에 이혼하고 딸을 먼저 잃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름을 깨달았기에’ 그 길을 선택한다.

물리학 지식이 있으면 소설의 테마를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헵타포드들의 사고 방식은 해석역학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일상으로 옮긴 것과 같다. 작중  페르마의 원리로 설명되는 이 사고 방식은  시간의 흐름으로 기술되는 뉴턴역학의 방식과 달리, 시작과 끝 사이의 최적화된 경로를 움직이는 방식이다. 중요한 건 행동의 시작과 끝이 정해져야 최적화가 가능한데, 행동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어떻게 끝을 알 수 있냐는 것.  원작 소설에서 이는 시간 개념에 구애받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동시적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묘사되며, 주인공은 헵타포드의 언어를 이해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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