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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한국영화

럭키 (2015)

by Eddy.M.D.A. 202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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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은 사건 처리 후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과거의 기억을 잃게 된다. 인기도, 삶의 의욕도 없어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 재성은 신변 정리를 위해 들른 목욕탕에서 그런 형욱을 보게 되고, 자신과 그의 목욕탕 키를 바꿔 도망친다. 이후 형욱은 자신이 재성이라고 생각한 채,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원작은 우치다 켄지 감독의 일본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이다. 

 

이 영화는 흡사 부대찌개와도 같이  코믹, 액션, 로맨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구성요소가 모두 들어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코미디 장르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맞을 듯싶다. 전체적인 영화의 틀이 한국 코믹 장르물의 문법을 지나치게 전형적으로  따르다 보니 후반부로 가면서 급격한 지루함을 유발한다. 또한 이준의 발암 캐릭터와 발연기는 극의 집중을 심하게 방해한다. 그러나 이러한 거슬림들을 고려하더라도 이 영화는 매우 재미있고 볼만하다. 

 

 

 

 

 

 

 

 

 

 

 

 

 

 

 

 

 

> 영화의 줄거리 (스포 유의)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 자신의 차량에서 대기하고 있던 특급 살인청부업자 최형욱은 자신의 의뢰 대상인 여행가방을 들고 있던  남성을 습격해 순식간에그를 살해하고 트렁크에 넣는다. 깔끔한 실력으로 1분도  되어 일을 마무리한 그는 찝찝함을 씻어내기 위해 목욕탕에 들른다.

 

한편 심하게  나가는 단역 배우 윤재성은 삶을 비관해 자살을 결심한다.  들어 사는 옥탑방에서 자신의 사진을 모두 태워버리고 목을 매려던 순간, 밖에서주인집 할머니(이용녀) "총각~ 배고플까  비빔국수 비벼 왔어"라고 말을 건다. 유혹에 넘어간 그는 문을 열지만 이는 페이크. 할머니는 밀린 월세를 내라며 독촉하고, 집안 곳곳에 컵라면 용기들 쓰레기와 물품들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는 엉망인 집구석을 흉보며 재성이 더럽다고 구박을 하곤 월세  내면 내일까지 방을 빼라고 윽박지른다. 재성은 할머니를 내보내고 다시 한 번 자살을 시도하지만, 더럽다고 욕먹은 설움이 복받쳐서 죽더라도 깨끗하게 죽자고 결심하며 목욕탕에 간다.

 

목욕탕에서 손을 씻는 형욱을  재성은 그의 명품 손목시계에 눈이 돌아갔다가 형욱과 눈이 마주치곤 머쓱하게 돌아서며 형욱을 부러워한다. 그런데 손을 다씻고 목욕탕에 들어가던 형욱은 우연히 떨어진 비누를 밟고 2미터쯤 공중으로 날아오르곤 뒤로 넘어지는 바람에 바닥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쳐 기절한다. 이를 보며 재성은 " 많은 아저씨 안됐네..."라고 생각하곤 떨어진 형욱의 탈의실 키를 그에게 돌려주려고 하지만, 아까  명품 시계가 갑자기 떠올라 순간적인물욕에 형욱의 키는 자기가 갖고 자신의 키를 대신 형욱 주변에 떨어뜨리고 간다.

 

형욱이 구급대원 강리나에 의해 병원에 옮겨지는 동안 재성은 형욱의 라커를 열어보고 명품 시계와 고급 양복, 5만 원만원 지폐가 가득  지갑을 발견한다. 양복에머리까지 다듬고 선글라스까지  재성은 고스톱을 치던 주인 할머니를 발견하고 밀린 월세에 덤까지 덧붙여서 두둑히 챙겨주고 그동안 여기저기 밀린 외상값을 갚는다. 그리곤 과거 극단에서 함께 활동했던 여자 동료에게 빌렸던 10만원을 갚는데, 그녀에게서 자신이  결혼한다는 말을 듣는다.

 

결국 이래 봐야 자신의 인생이 시궁창인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재성은 형욱의 물건을 돌려주기 위해 병원에 찾아간다. 그러나 형욱의 물건을 놓고 가려던 순간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있던 그가 갑자기 재성의 팔을 잡고 "윤재성!"이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알고 잔뜩 긴장한 재성에게 형욱은 정중하게 (그러나 특유의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말투로) "그게  이름이라고 하던데 저를 아시나요?"라고 물어본다. 형욱이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알게  재성은 당황해 둘러대고 허겁지겁 빠져나온다.

 

재성은 형욱의  내비게이션에 남아있던 형욱의 집으로 찾아가는데, 그가 궁전같이 호화스러운  혼자 산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곳에 눌러살게 된다. 그러다가 TV 틀게 되는데,  여자의 집이 CCTV 비춰지는 것을 보고 놀라다가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한편 형욱은 퇴원을 하려고 하는데 지갑엔 2천원 뿐이고 카드도 없어 당황한다. 이때 구조대원인 리나가 그를 알아보자 형욱은 그녀에게 "집에 가면 드릴 테니 병원비를 빌려달라"고 부탁하고, 리나가 병원비 92만원을 계산하게 된다.

 

재성의 집에  둘은 돼지우리 같은 집구석을 보고 경악하고, 리나는  받긴 글렀다고 투덜거린다. 형욱은  타버린 사진 목을  줄을 토대로 자신(사실은 재성) 기억을 잃기  자살을 시도했음을 알아챈다. 이를 보고 리나는 호출을 받고 긴급히 출동하면서도 걱정스러운 말투로 편히 있으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나간다.

 

이러는 동안 재성은 형욱의 집에서 편히 지내는데, 먼지 하나 없던 깨끗한 집을 거의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 늘어져 지낸다. 그러면서 TV 의문의 여인의 집을 계속 보다가 진열장에 놓인 와인  병을 집어드는데집어 드는데, 순간 비밀장치가 발동해 비밀공간이 나오게 된다.  공간에는 여러 나라의 위조여권, 위조신분증위조 신분증,각종 무기  다양한 장비와 경찰 무선을 훔쳐들을  있는 무전기  장비가 갖춰져 있었다. 재성은 한쪽 구석에 놓인 자료들과 신문기사 등을 통해 자신이 훔쳐보던 여인이 대기업에서 비서로 일한 송은주이며, 기업 회장의 비리를 밝힐  있는 USB 들고 잠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형욱은 자신에 대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정리하는데, 자신이 청소를 좋아한다는 사실 담배를  피우는 사실 등을 알게 된다.

 

형욱은 이웃들에게 자신(재성)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냐고 물어보려 한다. 하지만 이웃들은 그를 대면하는 것마저도 완전히 거부하고, 심지어  인도인은' 불교믿어요'라고 사이비 취급하며 매몰차게 내쫓는다. 마침 저쪽에서  남자가 부부싸움 끝에 문을 박차고 나오는 것을 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형욱은 그에게 접근한다. 기분이 매우 상해 있던  남자는 형욱을 보고 " 알지도 못하면서  말을 거냐"고 따지고, 남자가 주먹을 휘두르려는 순간 형욱은 뛰어난 격투 실력으로 그를 순식간에 제압하곤 신기해한다.

 

이후 다시 찾아온 리나가 형욱과 대화를 나누는데 형욱이 자기가 칼을  쓰는  같다고 하자, 리나는 형욱을 모친이 운영하는 분식집에 취직시킨다. 모친은형욱의 더러운 인상, 일손이 필요없다는 점을 들어 거절하려 하지만 리나가 빌려준  받아야 한다고 하자 마지못해 취직시킨다.

 

이후 형욱과 재성의 행보가 번갈아 가며 나오지만 가독성의 편의를 위해 몰아서 서술한다.

 

 

분식집에 취직한 형욱은 신기에 가까운 칼솜씨로 단무지 , 토끼 모양 계란  다양하고 이쁘장한 메뉴들을 만들어낸다만들어낸다. 이는 특히 여고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장사가 엄청나게 잘된다. 이에 처음엔 못마땅해하던 모친도 형욱을 예뻐하게 된다. 그러면서 형욱은 리나의 가족, 특히 리나와 점점 친해지게된다친해지게 된다. "칼 빙수라고칼빙수라고 들어봤니?"

 

리나는 형욱에게 월급날이 25일이라고 알려주는데, 달력을 보던 리나는 형욱(사실 재성) 달력이 지난달에 머물러 있는  알게 된다. 달력을 뜯은 형욱은어떤 날짜에 신원역에 가도록 표시가 되어 있는  보고 이곳에 가는데, 어떤 남자에 의해 다른 남성들과 함께  밴차량에 탑승하게 된다.

 

알고 보니 그들이  곳은 촬영장이었고, 형욱은 자신(사실 재성) 단역 배우였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 형욱은 당연히 어리버리해하고, 사고를 버라이어티하게 친다.

 

촬영을 끝내고 수당을 받은 형욱은 촬영장 스태프의 명단에 적힌 재성 아버지의 주소를 발견하고 그가 운영하는 이발소로 간다. 그를  재성 아버지는 가만히 형욱을 쳐다보더니 무뚝뚝하게 앉으라고 손짓을 하는데, 마침 재성 아버지가 머리를 잘라주던 손님(재성 부친의 친구다) "아들이야? 잘생겼네"라고 하자 재성 아버지는 재성이 배우 하겠다고 무작정 집을 나갔다며 속상하다며 푸념을 늘어놓으면서 그의 흉을 본다. 이를 묵묵히 듣던 형욱은 순간 달력에서 "재성 100 기도 시작"이라고 적힌 메모를 보고 아버지가 자신에게 성공해서 당당히 돌아오라는 뜻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조용히 이발소를 나가면서 " 성공해서 돌아올게요, 아버지"라고 독백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재성 아버지의 친구는 앞에 놓은 재성의 사진을 보고 아들이냐고 물은 것이었고, 재성 아버지도 진짜 재성을 두고  말이었다.

 

상심해 집으로 돌아간 형욱은 그동안 연락도 없이 뭐했냐, 걱정했다는 리나 가족에게 "배우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다짐한다.

 

드라마 액션 신의 엑스트라로 나오게  형욱은 얼떨결에 주인공의 보디가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본인도 모르는 무술 실력에 잘하고자 하는 열망이 겹쳐서, 정작 액션을 해야 되는 주인공은 제쳐두고 적들을 자기가  때려눕히는 바람에 주인공이 커트를 부른다. 근데 형욱의 활약에 반해버린 감독은 형욱의액션 신을 오히려 살리고 그의 비중을 점점 늘린다. 주인공의 오른팔 역할까지 하게  형욱... 그는 긴장해서  줄짜리 대사를 망쳐버리지만 이마저도 감독은박력 있다고 좋아하고 드라마에 비중 있게 등장하게 된다. 심지어 두목인 주인공의 여자(전혜빈) 불륜을 저지르기까지... 리나는 형욱의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점점 둘은 가까워진다.

 

그러나 드라마 감독은 의문의 전화  통을 받게 되고, 모종의 지시에 따라 형욱의 캐릭터는 사망 처리가 된다. 설정상 형욱 캐릭터가 주인공 애인과 바람을 피우던 것이 걸려 처단당하는 내용. 그러나  찌질한 드라마 주인공은 형욱의 캐릭터를 때리는 장면에서 형욱을 진짜로 구타하고 각목으로 치더니 발로형욱을 매장당할 구멍으로 밀어 떨어뜨려 버린다. 구멍에 빠진 형욱은 자신의 본래 기억이 돌아오는... 듯한 연출이었으나 구멍에서 올라온 형욱이 "OK 이에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걸로 마무리된다.

 

이후 리나는 상처투성이가  형욱을 돌봐준다. 형욱이 리나 보고 자신을 걱정했냐고 묻고, 리나는 직업 특성상 다친 사람을 걱정하는 것뿐이라고 어색하게둘러대면서  사이에 묘한 기운이 흐른다. 그런데 갑자기 리나에게 전화가 오고 리나는 "? 죽었잖아요?"라고 반문한다.

 

알고 보니 사망 처리된 형욱의 캐릭터가 넘쳐나는 시청자들의 항의로 인해 부활을  . 심지어 형욱의 캐릭터는 원래 주인공마저 제치고 조직의 보스가 되어 사실상 주인공이 된다. 이후 사인 공세에 시달릴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는데, 이때 재성과 마주치게 된다. 자세한 상황은 재성 파트에서 후술.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액션 신에는 날고 기는 형욱이었지만 애정 신에는 도통 재능이 없었던 . 하늘을 보고 대사를 말하거나, 배우의 가슴을 보고 말하거나, 호통을 치거나, 너무 무섭게 대사를 치는  거듭되는 삽질에 감독은 골머리를 앓는다. 나중에 키스신까지 나온다며 걱정하던 형욱은 술기운을 빌렸는지 리나에게 키스 한번 해도 되느냐고 물어보고, 리나는 일단 거절을 하지만 그리 싫지는 않은 눈치.

 

이후 리나와 형욱이 걷던 도중 형욱이 자신이 연락도 없이 사라져서 단역 배우 일을 하러 갔다 돌아왔을  반기던 리나의 얼굴이 너무 예뻤다고 솔직하게 말하자, 리나는 키스를 해도 좋다고 한다. 가만히 눈을 감고 키스를 기다리는 리나를  형욱은 원래 여자가 덮치는 역할이라고 설명하고, 눈을 감는다. 리나는 형욱을 벽으로 밀치고 그에게 키스를 한다.

 

연습 덕분에 훌륭히 애정  촬영을 마친 형욱. 다음  분식집에서 일하던 도중 리나가 좋았냐고 떠본다. 형욱은 능청맞게 "진짜 좋더라", " 여배우가  적극적이더라"라고 하고 리나는 질투 섞인 반응을 보인다. 형욱은 이에 질투하냐고 놀리곤 갑자기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리나는 단둘이서 가는 여행인  알고 잠깐 설레는데, 알고 보니 형욱 포함 다섯이서 가는 가족여행이었다.

 

리나 가족과 형욱은 계곡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돌아오던 도중 비가 내리고, 형욱이 오프닝에 나오는 살인을  때의 음악이 라디오에서 우연히틀어지고우연히 틀어지고,거기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의 여행가방 등이 겹쳐 형욱의 기억이 돌아온다. 모든 것을 기억해낸 형욱은 어디론가 떠난다.

 

 

은주를 관찰하며 그녀를 걱정하게  재성은 그녀를 찾고자 하지만 도대체 어디서 사는지  수가 없어 답답해 한다답답해한다.그러던 어느날 그는 배가 고파 중국 요리를 배달시키는데 CCTV 나온 은주에게 중국 요리를 배달한 배달원이 자신에게 배달  인물과 똑같다는  알아차리고 그녀가 자신이 사는아파트 주민이라는  알게 된다. 건물 내에 중국음식 그릇이 나와있는 모든 집을 체크해 방문하는 근성 있는 방법을 시도했지만 은주를 찾는데 실패한 재성은 좌절하지만 은주가 예의  죽는 연기를 하는 동안 윗집에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단서로 그녀가 윗집에 있다는  확인한다.

 

다음  재성은 그녀를 미행하는데, 은주가 아픈 모친을 병원에서 병문안하는 것을 보게 된다. 용기를 내서 그녀에게 말을 걸려던 재성은 은주가 바로 뒤돌아서 자기 방향으로 오자 쫄아서 자기도 모른척 뒤돌아 걸어간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은주는 다급하게 걸어가고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형욱의 자료에 나온대기업 간부가 그녀를 쫓고 있었던 . 재성은 은주의 팔을 잡고 재빨리 도망을  자신(사실은 형욱) 차에 그녀를 숨겨준다.

 

이후 재성은 우연을 가장해 은주와 계속해서 쇼핑몰, 단골 우동집 등에서 마주치면서 반갑게 인사하지만 그녀는 그를 성가셔할 뿐이었다. 그러던  재성은은주가 매번 목요일마다 가는 장소로 갔다 오는  발견하고 그녀의 여행가방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한사코 거절하는 은주와 고집을 피우던 재성 사이에서 가방이 파손되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넘어진 재성은 사과를 하기 위해 다급히 열림 버튼을 연타하지만 닫힘 버튼을 누르는 삽질 덕분에 사과도 못한다.

 

둘은 이튿날 우동집에서 마주치는데, 뭔가 말을 꺼내려는 재성을 은주는 차갑게 자르고 "사과  하셔도 되고 가방 배상  해주셔도 돼요"라고 잘라 말한다. 그러던 은주에게 재성은 "죄송한데 그쪽이 드시는   우동이에요"라고 말한다. 뻘쭘해하는 은주에게 재성은 우동집 적립카드를 건네주며 " 장만  찍으면 초밥 먹을  있는데 초밥 드시겠어요?"라고 묻는다.

 

다음  재성은 은주의  앞에  여행가방을 갖다 놓고 "마음에 드시면 도장을 찍어주세요"라고 한다.  외에도 남의   쓰듯이 쓰며 에펠탑 모형  다양한 선물을 갖다준다갖다 준다.재성의 여러 가지 노력에 은주는 점점 마음을 열고, 식사를 같이 하면서 즐거워하는  둘의 관계가 진전된다. 하루는 비상계단에서 프로젝터를 이용해 영화 상영회를 여는데, 은주가 졸린  재성에게 기대고, 재성은 그녀를 조심스레 안으려다가 불이 갑자기 켜지자 얼고 다시 불이 꺼지자 아까에 이어 마저 안는다. 그런 순수한 재성의 모습을 옆눈으로 보며 은주는 웃는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재성에게 어느  형욱의 수많은 전화기  하나로 전화가 온다. '송은주 의뢰인'으로 저장되어 있는 의문의 남성은 그에게 의뢰일이 많이 지났는데 송은주는 언제 처리해주실 거냐며 "실행비"  드릴 테니 만나자고 한다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를 쓰고 의뢰인들을 찾아온 재성은 그들이 은주를 노리는 대기업 간부들임을 알게 된다. 간부들과의 대화로 자신이 신분을 훔친 형욱이 살인청부업자이며 은주를 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충격을 받은 재성은  와중에 추가 의뢰비는 칼같이 챙기고 집으로 돌아와 "경찰이 아니고 살인청부업자였어?"라고 분노하며 형욱의 장비를 집어던진다. 이시점에서  잘나가는 배우가  형욱을 전기충격기로 습격하려고 하지만, 미행을 진작 눈치챈 형욱은 재성을 열성팬으로 착각해 사인을 해주고 넘어간다.

 

또다시목요일이 돌아와  장소로 나간 은주 앞에 재성은 나타나 " 사람  와요. 아니, 오면 당신이  위험해요"라고 말하고 당신 누구냐고 놀라는은주에게 "나는 경찰이며 당신을 보호하려 감시했다. 이젠 아무것도 상관없으니 당신을 지키겠다"고 말하며 그녀를 포옹한다.

 

문제는  과정이 은주가 일하던 대기업 회장의 비서에 의해 사진으로 찍혀 회장에게 보고된 . 회장은 "죽여야  년과 연애를 하고 있다"고 기가 막혀하며 둘을 당장 처리하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한다. 잔뜩 쫄아버린 간부들은 다른  킬러들을 물색하지만 누굴 불러야 하는지 의견이 분분한 마당에  명이"전부 불러놓고 제일 먼저 죽이는 사람에게 돈을 주자"고 하고 각자 문자를 보낸다. 그런데  문자들이 전부 형욱의 아파트에 있는 각자 다른 휴대전화로 수신된다. , 형욱의 라이벌 격인  킬러들은 사실 전부 형욱이었던 . 이는 형욱이 라이벌조차 없을 정도로 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란  의미한다.

 

어쨌거나 재성은 형욱이 숨겨놓은 현금을 탈탈 털어 은주가 숨어 지낼 아파트를 빌리고 그녀와 함께 이곳으로 떠나기로 한다.

 

 

기억을 되찾은 형욱은 집으로 돌아와 난장판이  집꼬라지에 기막혀하고선 CCTV 통해 은주가 재성과 집을 나서는  목격한다. 재성과 은주가 이사를 축하하며 짜장면을 먹으려는 순간 형욱이 들이닥쳐 문을 막으려는 재성을 일단 밀처내고 , 은주에게 " 내가 시키는 대로 집에 가만히 있지 않았어요!"라고 일갈한다. 이에 은주는 " 그동안  왔어요?"라고 따지고, 형욱은 "...사정이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다.  와중에 상황 파악   재성이 형욱에게 매달리며 은주에게  사람 킬러라며 도망가라고 다급히 외치자, 형욱은 자세한 상황을 설명한다.

 

사실 형욱은 살인청부업자로 위장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형욱은 살인 의뢰를 받으면 의뢰 대상에게 가서 "당신을 죽이라고 내가 의뢰를 받았는데 죽고 싶지 않으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 , 살인 대상으로부터이중의뢰를 받는 방식을 썼던 . 당연히 대상은 성공 확률 100% 청부업자인 형욱의 말대로 따른다. 형욱은 그들을 죽인 것처럼 위장하고, 대상의 신분을세탁해준 다음  곳으로 피신할  있도록 도와준 것이다. 은주도 비리 대기업 측이 그녀를 살인청부했지만살인 청부했지만,형욱이 도와주기로  것이었는데 형욱이 기억을 잃는 바람에 모든  꼬인 것이다.

 

형욱은 지금이라도 은주를 빼주려고 하지만, 은주는 형욱을 통해 대기업 회장이 재성도 같이 노린다는  알고 같이 가자고 한다. 그러나 재성은 자신이 별볼일 없는 단역 배우라 자기 따위 없어져도 아무도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은주만 탈출하라고 한다. 그러자 형욱은 네놈으로 사는 동안 꿈이란  생기고,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뭔지 알게 되었으며,  같은 놈을 위해 100 기도 하시는 아버지가 있는데 그딴 소리를   있냐고 꾸짖고, 재성은 이에 오열한다. 그런 그를 뒤로한  고심하던 형욱은 '우리   사라지자',  명이 모두 죽은 것으로 위장하는 계획을 세운다.

 

마지막으로 재성의 옥탑방으로  형욱은 그곳에서 리나와 마주치곤 그녀에게 멀리 떠난다고 말해준다. 리나는 처음엔 당황해하다가 나중엔 이렇게 자신과헤어지자는 것이냐며 눈물을 흘리며 떠나고, 형욱은 가슴 아파하면서도 결국 리나를 남겨두고 결전의 장소로 떠나게 된다. 그러나 리나는 구급차를 이용해 형욱을 미행한다.

 

한편 대기업 회장과 간부들은 약속 장소에 도착하는데, 이들 앞에서 재성은 은주를 끌고 나와 자기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죽는 이의 얼굴을 보고 싶은 것뿐이었다며 이들 앞에서 은주를 칼로 찔러 죽이는 척한다.이어 재성 앞에 나타난 형욱. 형욱은 재성을 압도적인 실력으로 몰아붙히지만 재성은 근성으로반격하며 치열한 혈투를 벌인다.

 

모든  시나리오대로 되어가는 찰나, 갑자기 리나가 나타나 형욱에게  하느냐고 따진다. 당황한 형욱은 나중에 설명하겠다고 속삭인 다음, 간부들 들으라고 일부러 " 미친 년이 끼어들어서..."라고 크게 말하며 얼버무리려고 하지만 리나는 빡쳐서 " 미친 년미친년? 미친 놈아!"라고 실랑이를 한다. 보다 못한 형욱은 계획대로 진행하라고 재성에게 지시를 하고, 재성이 칼을 들고 돌격해 형욱을 찌르는(척하는) 동안 죽은 척하고 있던 은주가 폭파장치를 작동시켜 천장이무너지면서 형욱, 리나, 재성 위로 컨테이너가 떨어진다. 이부분에서 리나의 행동이 심하게 개연성이 없어보인다없어 보인다.억지로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작의적인 전개로 보인다. 그렇게 눈치가 없는 캐릭터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심상치않게 돌아가는 상황과, 주인공의 나중에 설명하겠다는 애원은 마치 없었던 일인 것처럼 바로 열받아하며 달려드는 모습이 발암 전개.

 

대기업 회장은 간부들에게 이들이 죽은 것을 확인하라고 명령하고, 간부   명이 은주의 시체와 컨테이너 밑에서 흘러나오는 (사실 컨테이너 안에서 밸브를 열어 일부러 흘러나가게 ) 피를 보곤  죽었다고 보고한다.  와중에 회장은 "킬러   죽었으니 10(의뢰비) 굳었네?"라며 좋다고 낄낄거리며 다함께  타고 돌아간다. 시체 뒷처리도 하지 않고

 

그러나 당연히 주인공들은 죽지 않았다. 컨테이너 바닥에 구멍이 뚫려 있어 이들이 안에 숨을  있었던 . 리나는 형욱이 칼에 맞은  알고 처음엔 걱정하다가 그가 상황을 설명하자 빡돌아서 구급차로 간다. 한편 겨우 살아남은 재성과 은주는 끌어안아 키스를 한다.

 

구급차 안에서 씩씩거리면서 "내가 미친 년 맞네" 하고 있던 리나에게 형욱이 옆에 앉아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화가 풀리지 않았지만 리나는 어쨌거나 형욱을 끌고 자기도  데가 있다며 드라마 촬영장으로 향한다.

 

촬영은 막바지로 형욱의 캐릭터가 여주인공을 놔두고 떠나는 간단한 장면. 그러나 형욱은 뒤돌아서고선 어쩐 일인지 떠나질 않는다. 그는 뒤돌아서 애드립을하기 시작하는데 '자신이 떠나야 하는 것이 옳지만 떠나지 않고 당신 곁에 있겠다. 과거의 기억은 모두 잊고, 과거의 내가 아닌 당신이 알고 있는 내가 되겠다. 당신 곁에 있어도 되겠느냐' 하는 대사를 치고 리나를 바라본다. 이에 리나는 눈물을 삼키고 고개를 끄덕인다.

 

이후 리나의 치매 걸린 할머니가 "우리 가족" 그림을 그리는데  한가운데에 형욱이 있는  보니 완벽한 연인이  모양.  와중에 리나는 그림보다 실물이훨씬 잘생기고 멋지고 귀엽다며 염장을 지르고 리나의 모친은 자기 또래 같다며 디스를 한다.

 

그 후영화 촬영장으로 화면이 바뀌고 감독은 형욱을 '재성 ' 아닌 '형욱 ' 부른다. (아마 모든 기억이 돌아와 사실대로 말한듯 하다말한 듯하다.)그리고 액션 신을신인 배우와 맞추게 됐다고 그를 소개하는데  배우는 바로 재성. "이제 완전히 배우로 가기로  거냐?" 형욱의 물음에 재성은 "원래 태어날 때부터 배우였다. 형님보다 선배"라고 넉살좋게 받아친다. 둘이 액션 신을 찍으면서 영화는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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