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 리뷰 ] <바케모노카타리> ?? 애니 제목이 왜 이래?

일본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무엇일까요?

TOP3 알아보면  1위 <신세기 에반게리온> , 3위는 <퍼스트  건담>이었습니다. 

 

오늘 블로그 포스팅할 애니가 바로 2위는 인데..  

애니에 관심이 많지 않은 분들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바케모노가타리> 입니다. 

역대 TV 애니메이션 부분 DVD/BD 판매량 2위를 기록한 작품입니다.

 

감독: 신보 아키유키
작화 감독: 와타나베 아키오
편당 시간: 24분
편수: 총 15화
제작: 샤프트 (SHAFT)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바케모노가타리>는 연출과 분위기가 매우 독특한 애니입니다.  많은 컷들이 일러스트레이션의 스틸컷 같은 느낌을 주어 매우 감각적으로 다가옵니다.  기이한 내용의 이야기를 전달해 나가는데 많은 이점이 있는 연출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식입니다.

 

<바케모노가타리>는  바케(괴물) + 모노가타리(이야기)를 의미합니다.  괴물 이야기 편에는 총 5종류의 이야기와 서로 다른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히타기의 크랩 이야기에 포커싱하여 소개하는 내용으로 적어보겠습니다. 

  

- (게) 히타기 크랩  [1~2화]  센조가하라 히타기

- (달팽이) 마요이 마이마이 [3~5화]  하치쿠지 마요이

- (원숭이) 스루가 몽키 [6~8화]  칸바루 스루가

- (뱀) 나테코 스네이트 [9~10화]  센고쿠 나데코

- (고양이) 츠바사 캣 [11~15화] 하네카와 츠바사 

 

 

 

첫 에피소드는  '센조가하라 히타기'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무게가 거의 없습니다 (몸무게 0.5 kg)!!!

 

바케모도가타리의 주인공 '아라라기 코요미'는 어느 날 학교 계단에서 하늘에서 떨어져 내려오는 '센조가하라'를 붙잡게 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녀에게서 아무런 무게가 느껴지질 않습니다. 그녀는 비밀을 지키라며 스테이플러와 커터칼로 무섭고도 귀여운 협박을 합니다.  

 

남주 아라라기는 사실 흡혈귀가 됐다 인간으로 다시 돌아온 조금은 별종입니다.  그는 센조가하라를 돕기 위해 자신을 흡혈귀에서 고쳐준 '오시노 메메'를 소개해 줍니다.

 

그녀가 무게를 잃게 된 데에는 어머니와 관련한 슬픈 가족사가 있었습니다.  과거 자신이 초등학생 학생일 때 큰 병을 앓았으며 어머니는 기댈 곳이 필요에 종교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후 센조는 수술을 통해 병을 고쳤으나 어머니는 종교에 더 심취하게되고 그때 데려온 남자가 센조가하라를 덮치려고 했고 그때 파이프로 남자의 머리를 내려친 이유로 어머니는 종료로부터 불이익을 받게되고 가정은 완전히 무너져 내립니다.  센조는 이러한 일에 대해 후회를 하며 살아왔습니다.

 

오시노는 그것은 그녀가 짊어지고 갈 삶의 무게이며 아무리 무거워도 남에게 떠넘기지 말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이때 센조가하라는 에전 자신이 만났던 게를 다시 만납니다. 그리고 모든 감정과 경험과 기억을 스스로 짊어질테니 다시 무게를 돌려달라고 빌게 됩니다. 그렇게 센조가하라는 무게를 되찾게 됩니다.  

 

다양한 개개인의 트라우마를 괴물이라는 이질적 요소에 투영시켜 감각적이며 신선한 연출로 몰입도를 높인 점은 이 애니를 공전의 히트를 시킨 주요한 요소로 보입니다.  

 

이 애니 또한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큰 대중적 인기는 끌지 못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일반 애니와 달리 작가주의적 영화처럼 스토리의 진행이 친절하지 않습니다. 애니의 스토리는 뭐고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뭔데?  뭐 이런.. 의문이 들게 만든다고 할까요?   저의 인생 애니 중 하나인 <공의 경계>와 같은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느긋한 마음으로 찬찬히 작화와 연출 그리고 스토리를 곱씹어가며 완주를 해나가면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는 추천할 만한 애니입니다. 

 

 

시리즈의 전체 내용은 제가 포스팅했던 모노가타리 시리즈 글을 참고 바랍니다.

모노가타리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