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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한국영화

스릴과 서스펜스 사극물 <올빼미> (2022)

by Eddy.M.D.A.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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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 낮에는 앞을 잘 볼 수 없지만 밤에는 시력이 매우 좋아 야행성인 올빼미는 밤에만 희미하게 앞을 볼 수 있는 주맹증 침술사를 빗댄 것이다.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는 어의 이형익에게 그 재주를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간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귀국하고, 인조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밤,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아들의 죽음 후 인조의 불안감은 광기로 변하여 폭주하기 시작하고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로 인해 관련된 인물들의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는데...

 

간만에 정말 재미있는 사극 스릴러물이 등장 했습니다. 이름하여 <올빼미> .  낮에는 앞을 잘 볼 수 없지만 밤에는 시력이 매우 좋아 야행성인 <올빼미>를  밤에만 희미하게 앞을 볼 수 있는 주맹증 침술사를 빗대어 표한한 제목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팽팽하게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이어주는 극본과 연출력 또한 매우 뛰어난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맹인 침술사 역활을 맡은 '유준열'씨의 연기 정말 좋았으며.. '유해진'씨가 왕으로 출연해 적지 않게 당황했는데 예상외로 극의 몰입을 방해할 만큼 튀는 연기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적합한 캐스팅으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ㅋㅋ

 

 

 

늘 그렇듯 사극은 역사적 배경을 어느정도 알고 보시면 재미가 배가 됩니다.

영화 <올빼미>와 관련한 시대배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623년 인조반정 (3.12)

1623년 즉위, 조선 16대 국왕 (1623년4월13일~1649년6월17일, 53세)

1627년 정묘호란 (인조 5년)

1637년 병자호란 (인조 15년)  

1645년 소현세자 사망   <= 영화의 배경이 되는 사건

 

소현세자(1612~1645)

 

1637년 인조15년 병자호란에 따른 남한산성 삼전도 굴욕을 겪고 이때 볼모로 청나라에 잡혀간 '소현세자'가 8년 후 2월 1일 마침내 '심양'을 떠나 조선으로 돌아오는데.. 한양에 도착한 지 4일 후인 4월 26일 학질(말라리아)이 위중해 져셔 정오경에 사망을 하고 맙니다.   이러한 사건은 역사가들에게 소현세자가 인조에 의해 독살되었다는 수많은 설들을 주장하게 끔 만들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인조실록, 권46편)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세자는 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일 만에 죽었는데, 온몸이 전부 검은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천으로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으나, 곁에 사람이 있어도 그 얼굴빛을 분별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아버지 인조는 청나라에서 자신을 폐하고 친청파인 소현세자를 왕위에 올릴까 항상 두려워하였다고 하며, 실제로 세자는 청나라 세력을 배경으로 하여 심양에서 이미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고 있어, 인조의 권위를 위협하기에 충분하였다고 합니다. 인조와 세자의 갈등 관계는 1644년 (인조 22년 2월) 세자빈의 아버지 강석기의 장례 참여문제로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장인의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세자 내외가 청나라의 허가를 얻어 임시로 귀국하였으나, 인조의 반대로 끝내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여러 정황상 세자를 암살할 만한 정황을 충분하지만..  <승정원일기>를 보게되면  소현세자는 이미 북경에서 심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병이 들어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귀국 이후 에도 질병치료에 관한 기록이 많은 것을 보아 건강이 악화된 상태로 오랜 귀국을 위한 오랜 여행의 피로와 적절한 치료를 못 받아 사망한 것으로 보는 편이 타당해 보입니다.

 

 

소현세자의 아내 강빈은 영화의 내용처럼 인조를 원망하며 질곡의 세월을 보내다 억울한 죄를 뒤집어 쓴체 유페후 곧 사약을 받고 죽게 됩니다.  그전에 두 오라버니 2명은 곤장을 맞고 먼저 사망하게 됩니다. 

 

영조의 사도세자 만큼이나  인조의 소현세자 또한 조선시대 큰 비극 중 하나의 사건이었지만  묻혀있었던 사건이었는데.. 이번 올빼미라는 영화를 통해 세상에 조명되면서  더 많은 진실들이 세상에 알려지고 밝혀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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