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영화 리뷰

[ 영화 리뷰 ] <클라우드 아틀라스> 이야기 정리 및 해석

by Eddy.M.D.A. 2022. 8. 13.
반응형

영화에 대한 상당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이점 인식하고  읽어 주세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6개의 에피소드가 교차 편집되어 이야기의 흐름 순으로 진행됩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연관성이 전혀 없는 듯 느껴지지만..  영화속에 등장하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처럼 서로 어우러져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6개 에피소드의 대략적인 줄거리 시대 배경 등은 아래와 같습니다.

 

Ep.1  (1849년, 태평양)  에덤 유잉의 태평양 항해일지  

변호사인 애덤 유잉(Adam Ewing, 짐 스터지스)은 장인어른 하스켈 무어(휴고 위빙)를 위해 태평양의 한 섬에서 일하는 노예들을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한다. 유잉은 샌프란시스코를 향하는 배에 올라타 아내 틸다(배두나)를 하루빨리 재회하길 원하지만, 돈만 밝히는 속물 의사 헨리 구스(톰 행크스)는 유잉의 금화와 귀금속 등을 가로챌 심산으로 그를 서서히 독살하려고 한다. 이 와중에 배에 숨어 들어온 도망 노예 오투아(데이비드 가아시)는 유잉에게 자신이 선원이 될 수 있게 도움을 청한다. 오투아의 설득에 유잉은 선장에게 간청해 오투아를 선원으로 받아달라고 하고, 선장은 오투아의 실력을 보고 그를 선원으로 받아준다. 

한편, 헨리의 약을 마시면서 유잉의 상태는 점점 더 나빠진다. 마침내 유잉은 죽기 일보 직전 오투아 덕분에 목숨을 건지고 헨리를 죽인다. 노예 덕분에 목숨을 구한 유잉은 더 이상 노예 매매 같은 비인간적인 처사에 관여하길 거부하고 장인 앞에서 계약서를 불태워버린다. 딸인 틸다마저 노예제 폐지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떠나겠다고 하자, 장인은 이들 부부에게 너희들의 계획은 필연적으로 실패할 것이라며 저주에 가까운 악담을 퍼붓는다. 하지만 유잉은 이를 받아친 후 자리를 뜬다.

 

 

 

Ep.2 (1936년 캠브리지) 제델겜에서 온 편지

젊은 천재음악가 로버트 프로비셔(벤 위쇼). 그는 양성애자로 그의 연인은 케임브리지의 식스 스미스(제임스 다시)다. 프로비셔는 유명 작곡가인 비비안 에어스(짐 브로드벤트)의 창작을 도우며 비서로 지낸다. 프로비셔는 비서로 일하며 자신만의 작품인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를 작곡하지만, 에어스는 이 곡을 듣고 자신이 가로채려고 한다. 에어스는 그가 계약상 자신에게 묶여 있으며 자신을 떠나면 그의 성 정체성을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며 협박을 한다. 프로비셔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떠나려 하고, 에어스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자기가 가져가겠다고 협박한다. 프로비셔는 에어스를 총으로 쏜 뒤 도망치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어느 여관에서 작곡을 마친 프로비셔는 식스 스미스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긴 뒤 권총을 입에 넣고 쏴 자살한다.

프로비셔가 작곡한 곡은 훗날 루이사 레이가 고발 기사를 쓰는 데 영향을 준다. 또한 비비안 에어스는 5번째 이야기의 식당 풍경 같아 보이는 꿈을 꾸는데 거기서 이 곡을 들었다고 한다.

 

 

 

Ep.3 (1973년 샌프란시스코) 반감기: 루이사 레이 1권

 

열혈 기자 루이사 레이(할리 베리)는 우연히 만난 노인 식스 스미스 박사(제임스 다시, 2번째 이야기의 그 인물)로부터 새로 건설된 원자력 발전소에 뭔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레이에게 도움을 준 발전소 직원 아이작 삭스(톰 행크스)와 식스 스미스가 암살자 빌 스모크(휴고 위빙)에게 차례로 살해당하고 자신도 목숨을 위협받는다. 레이 친부의 전우[3], 조 네이피어(키스 데이비드)의 도움으로 발전소 사장 로이드 훅스(휴 그랜트)가 사실은 석유회사의 로비를 받아 발전소에 사고를 일으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레이와 네이피어는 빌 스모크의 추적을 따돌리고 석유회사의 음모를 발표한다. 

등장인물 중 평소 좋아하던 추리소설들의 영향으로 레이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이웃 소년 하비에르가 있는데, 훗날 그가 쓴 3번째 이야기 바탕의 원고가 4번째 이야기에서 티모시가 운영하는 출판사에 전달된다.

 

 

 

Ep.4 (2012년 런던) 티모시 개번디시의 지독한 시련

출판업자 티모시 캐번디시(짐 브로드벤트)는 자신이 맡고 있는 소설가 더모트 호긴스(톰 행크스)가 자기 작품에 혹평을 남긴 평론가를 건물 너머로 던져서 살해해 노이즈 마케팅(?) 덕에 얼떨결에 책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대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호긴스의 형제들이 인세에서 자신들의 몫으로 5만 파운드를 요구하며 협박해왔을 때는 그동안 쌓인 빚을 갚느라 돈이 없는 상황. 티모시는 갑부인 자신의 형(휴 그랜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과거에도 몇 번이나 돈을 빌려간 데다가 자기 부인과도 내통한 동생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형은 티모시를 자기가 운영하는 요양원에 가둬버린다. 

티모시는 요양원의 비인간적이고 독재적인 규율과 요양원 직원들의 횡포에 반항하며 소일렌트 그린 이즈 피플!! 동료들과 탈출을 계획한다. 티모시와 동료들은 요양원을 탈출하고 어느 펍에서 축배를 든다. 그러나 여기까지 요양원 직원들이 들어와 결국 잡힌다. 이때 스코틀랜드 출신의 동료가 주변 사람들에게 잉글랜드 출신 직원들이 자기를 요양원에 가두고 학대한다고 외친다. 마침 스코틀랜드 럭비팀이 잉글랜드 팀에게 져 열받아 있던 펍의 손님들은 요양원 직원들을 구타하기 시작했고, 티모시 일행은 무사히 빠져나간다. 

티모시는 젊은 시절 짧게 스쳐간 옛 연인을 재회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써서 출판한다. 티모시의 탈출 이야기는 후에 영화로 만들어져 2144년 네오 서울에 살던 손미-451이 보게 된다. 

 

 

 

Ep.5 (2144년 네오서울) 손미 451의 기도

기업들의 정치권력 차지가 극에 달해 인간들의 필요에 따라 착취당하다가 폐기 처분되는 복제인간이 만들어지는 디스토피아 기업 국가 네아 소 코프로스의 중심지, 네오 서울, '파파 송'이라는 식당에서 일하는 손미-451(배두나)은 동료 유나-939(저우쉰)가 보여준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외부 세계에 대한 환상을 품지만, 유나-939가 탈출을 시도하다가 점장에게 끔살 당하는 것을 보게 된다. 

혁명단체 소속 장혜주(짐 스터지스)의 도움으로 탈출을 하게 된 손미-451은 복제인간들이 폐기되는 비인간적인 현실을 목도한 뒤 각성한다. 손미와 혜주를 비롯한 반정부군은 이런 사회를 바꾸려고 노력하다 결국 진압당하고, 손미는 조사관에게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증언한 뒤 사형당한다.

 

 

 

 

Ep.6 (2321년  큰섬) 문명이 파괴된 미래의 지구 

인류 문명이 멸망한 지 106년이 지난 미래의 지구. 살아남은 인간들은 신적인 존재로 구전되고 있는 손미를 추앙하며 원시적인 삶을 이어간다. 하루하루 자신들을 위협하는 식인종 코나족이 두려운 자크리(톰 행크스)는 진보된 과학기술을 사용하는 프레션트 중 한 명인 메로님(할리 베리)에게 반감과 의구심을 품고 있다. 그러나 죽음의 문턱에 처한 조카 캣킨을 메로님 덕에 살릴 수 있게 된 뒤, 메로님의 부탁대로 '악마의 산' 솔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안내해 주게 된다. 메로님은 그곳에 있는 통신소에서 외계 식민지로 메시지를 보내 방사능으로 오염돼 얼마 못 가 모든 사람이 죽게 될 지구에서 탈출하려 한다. 

통신소에 도착한 자크리는 메로님으로부터 손미 여신이 사실 평범한 인간이었으며, 신화의 내용과는 달리 실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그들이 산에 다녀온 동안 자크리의 마을은 코나족들에게 습격당해 모두 죽고 자크리의 조카 캣킨만이 살아남는다. 자크리와 메로님은 코나족들을 물리치고 프레션트 족의 배를 타고 섬을 떠난다.

지구를 탈출한 뒤 먼 훗날 노인이 된 자크리는 다른 지구형 행성에서 과거 고향별 지구에서 겪었던 일을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본격적인 후기.. 

 

영화를 2번이나 볼 동안 혼란스러움만 커져갔다.  도대체 각기 다른 이 여섯 가지 이야기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이냐?

어렴풋이 뇌리에 박히는 영화의 대사..     " 약자는 고기가 되고 , 강자는 그걸 먹는다."   

 

물론 세심히 살펴야 알 수 있지만 6편의 에피소드 이야기에는 연결고리가 있다.

예를 들면..  

Ep.1에서 애덤이 사랑하는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는 훗날 Ep.2 프로비셔에게 발견되어 그의 마스터 피스인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 작곡하는데 매우 중요한 영감을 제공한다. Ep.3의 핵발전소의 폐해를 고발하는 기자 루이자 레이 즐겨 듣는 음악은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가 된다. Ep.4의 캐번 디시는 자신이 양로원에서 탈출한 스토리로 '티모시 캐번디시의 끔찍한 나날들' 이란 영화를 만들고 이는 Ep.5의 손미-451을 통해 새로운 신념으로 훗날 세상을 바꾸게 된다. Ep.6에서 손미-451의 신념의 하나의 교리가 되어 미래 원시 유목민의 삶의 방향과 이유를 제시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연결고리가 전체 6개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맥락적 연관성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작가는 윤회에 따른  영혼의 진화를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가?  

 

 

아래의 표는 연도별 캐릭터의 역할이다.

 

시대별 영혼의 연관성을 발견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영화를 통해 그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는 너무 무리한 설정으로 비쳐진다. 

 

 

고민 고민하여 필자가 최종적으로 파악한......   작품이 전달하려는 주제를 한줄 요약하면 아래와 같았다.   

" 인류의 번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원을 공평하고 공정하게 사용하여야 한다."

 

 

Ep.1 에서는 노예제도를 통해 인간이 인간을 착취..  

Ep.2에서는 타인이 능력과 공적을 가로채고..

Ep.3에서는  회사의 부도덕을 이익을 위한 악행을..

Ep.4 타인의 불행이나 이익을 이용..  

Ep.5 복제인간을 통한 착취  

Ep.6 동물과 다를 바 없는 약육강식..    

 

영화가 우리 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였다.  

<공평과 공정>을 통해 인류의 삶을 개선해 보는 것이 어때?라고 말하는 느낌이다.       

 

 

 

 

 

 

 

 

"우리의 삶은 우리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자궁에서부터 무덤까지, 우리는 과거와 현재의 타인들과 엮여있으니까요. 우리가 죄를 범하고 선을 베풀때마다 새로운 미래가 탄생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