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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리뷰

[ 영화 리뷰 ] 훈족의 위대한 전설 <검투사 아틸라>

by Eddy.M.D.A.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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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딕 로리

- 출연: 제라드 버틀러 (헌터킬러, 갓 오브 이집트, 오페라의 유령, 300 등)

- 러닝타임: 2시간 54분

-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 추천 : ⭑⭑⭑⭑

훈족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7대 군주 아틸라의 생을 다룬 영화이다.

아틸라는 게르만 족 뿐 아니라 동로마 제국과 서로마 제국까지 침략하여 악명을 떨쳤으며 434년부터 재위 기간 18년 동안 유럽 최대의 제국을 건설하고 지배하였으며 온 유럽을 전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사촌 형인 블레다와 공동 왕위였다는 설과 블레다가 실질적인 왕이었고 아틸라는 이인자였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영화에서는 둘간의 결투로 블레다가 죽는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 역사에서는 443년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450년 서로마 황제 발렌티니아누스 3세의 누이 호노리아 공주가 아틸라에게 청혼한다. 아틸라는 청혼에 즉시 응하며 지참금으로 서로마 제국의 반을 요구했으나.. 서로마는 즉시 거절하였고 아틸라는 이를 서로마 침공의 명분으로 삼았다.

451년 아틸라는 군대를 이끌고 현재 프랑스 지역까지 진격하였으나 샬롱 전투에서 서로마 장군 아에티우스를 만나 대패한후 퇴각한다.

이후 1년뒤인 452년 2차 원정에서는 이탈리아를 공격하였고 결국 서로마 황제를 수도 라벤나에서 몰아내기도 하였다. 이후 아틸라는 엄청난 협상금을 받고 퇴각한다.

아틸라는 453년 새로 얻은 첩 일디코와 결혼식을 치른 첫날밤 사망한다. 고트족 역사가 요르다네스는 “아틸라가 술에 취한 후 침대에 잠이 들었을 때 그의 코에서 선명한 피가 흘렀는데, 그 피가 목으로 들어가 그를 질식케 했다”라고 적었다.

당대의 동로마 역사가 프리스쿠스도 아틸라의 죽음이 자연사라고 기록했다. 프리스쿠스는 “아틸라가 평소에도 과음을 즐겼다. 새 부인과 첫날밤을 맞은 그날도 술이 거나하게 취했다. 그는 코피를 굉장히 많이 흘려 목이 막혀 죽었다”라고 썼다. 현대 의학계에서는 과음에 의해 식도정맥류의 내부 출혈로 죽음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한다.

80년후 동로마의 연대기 작가 마르첼리누스 코메스(Marcellinus Comes)는 “유럽의 약탈자 아틸라는 새 부인의 칼에 찔려 죽었다”라고 기술했다. 역사가들은 코메스의 주장에 신뢰를 주지 않고, 당대의 기록자 프리스쿠스의 자연사 주장을 사실로 인정한다.

실제의 역사적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유년시절 부터 사망시점까지 3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훈족의 위대한 역사적 사실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영화상에서 아틸라의 죽음은 아에티우스의 모략에 의한 일디코의 의도적 살해로 그려짐.

 

​         가족들의 죽음을 몰래 지켜볼 수밖에 없는 어린 아틸라

 

                                              ​구사일생을 살아남은 아틸라는 친척의 손에 의해 늠름하게 자라난다.

 

         ​부족들을 규합하고 세를 키워가는 아틸라

 

                                        아틸라의 숙적인 로마 장군 '아에티우스(좌)'  

엄청나게 큰 역사적 사실임에도 훈족을 다룬 역사 영화는 전무하다 시 피하여 역사 매니아인 필자 로서는 너무도 흥미롭게 보았으며,  3시간이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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