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영화 소개691

<걸어도 걸어도> 꼭 한발 씩.. (2008) ★★★ 잔잔하고 평화로운 일상.. 영화 음악 또한 닮았다. 좋다. 처음 등장하는 병원 원장님 하다 은퇴하신 할아버지는 미야자키 하야오인 줄.. 평범해 보이는 일본 가정의 흔한 일상이 낯설지 않다. 손주들 떠드는 소리에도 문을 탁 닫고 들어가는 할아버지.. 응? 둘째 아들 료타는 언덕길에 두손 가득 짐을 들고 오르는 아내의 도움 요청도 본 척 만 척하는 상남자다. 음식 하는 장면에서 새우 창자와 똥을 긁어내는 어머니의 연기 디테일이 놀랍다 형 얘기가 계속 나오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죽었나? 그렇다. 아들 덕에 목숨을 구한 요시오를 매년 기일마다 초대해 음식을 내어준다. 어머니는 사실.. 부모를 등지고 타지에서 살아온 차남 료타. 그는 아들이 딸린 중고녀와 살고 있다. 어머니가 '추억의 노래'라며 들.. 2023. 2. 17.
스릴과 서스펜스 사극물 <올빼미> (2022) ★★★★ (*)올빼미 - 낮에는 앞을 잘 볼 수 없지만 밤에는 시력이 매우 좋아 야행성인 올빼미는 밤에만 희미하게 앞을 볼 수 있는 주맹증 침술사를 빗댄 것이다.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는 어의 이형익에게 그 재주를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간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귀국하고, 인조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밤,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아들의 죽음 후 인조의 불안감은 광기로 변하여 폭주하기 시작하고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로 인해 관련된 인물들의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는데... 2023. 2. 13.
따뜻한 인간 드라마 <헬프> (2011) ★★★ 헬프 = 가사도우미 1963년, 미국 남부 미시시피 잭슨 흑인 가정부는 백인 주인과 화장실도 같이 쓸 수 없다?! 아무도 가정부의 삶에 대해 묻지 않았다. 그녀가 책을 쓰기 전까지는…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해 정원과 가정부가 딸린 집의 안주인이 되는 게 최고의 삶이라 여기는 친구들과 달리 대학 졸업 후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역 신문사에 취직한 ‘스키터(엠마 스톤)’. 살림 정보 칼럼의 대필을 맡게 된 그녀는 베테랑 가정부 ‘에이빌린(바이올라 데이비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다른 인생은 꿈꿔보지도 못한 채 가정부가 되어 17명의 백인 아이를 헌신적으로 돌봤지만 정작 자신의 아들은 사고로 잃은 ‘에이빌린’. ‘스키터’에게 살림 노하우를 알려주던 그녀는 어느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자신과 흑인 .. 2023. 2. 12.
욕망과 파멸의 <바빌론> (2022) ★★ 라라랜드와 위플래쉬로 유명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작품입니다. 포스터만 봤을 땐 뭔가 화려하고 다이나믹하고 신나고 재미있을 듯한 분위기인데.. 막상 영화를 보면 스토리 라인에 특별히 자극적인 서사가 없다 보니 요리하지 않은 재료만 가득한 상을 받은 느낌이랄까요? 영화의 러닝타임마저 189분 (3시간 9분)이나 되다 보니 아... 하게 됩니다. ㅋㅋㅋㅋ 영화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재미가 있어야 하고 그로 인한 몰입감이 필요한데.. 은 그런 면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모르고 봐서 재미있는 영화가 있고, 어느 정도 영화에 대한 대략적인 줄거리나 의미들을 이해하고 보는 편이 나은 영화가 있는데.. 바빌론은 후자에 속합니다. '마고로비'의 열정과 매력은 그 어디에서도 반짝이는 듯했습니다.. 2023. 2. 9.
사울의 아들 (2016) ★★★ 나치의 만행이 극에 달했던 1944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는 시체들을 처리하기 위한 비밀 작업반이 있었다. ‘존더코만도’라 불리던 이들은 X자 표시가 된 작업복을 입고 아무것도 묻지 않고 오직 시키는 대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던 어느 날, ‘존더코만도’ 소속이었던 남자 ‘사울’의 앞에 어린 아들의 주검이 도착한다. 처리해야 할 시체더미들 사이에서 아들을 빼낸 ‘사울’은 랍비를 찾아 제대로 된 장례를 치러주기로 결심하는데… 영화 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반적인 상업 영화들과는 달리 알수 없는 이질감을 받게 되는 영화입니다. 이미 영화를 본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영화를 보실 예정인 분들은 아래의 몇 가지 사항들에 대한 사전 정보를 갖고 영화를 접한다면 더 나은 느낌의 감상을 가질 수 있지 않.. 2023. 2. 8.
더 브레이브 (2010) 의 원작명은 "True Grit"이다. 미국의 찰스 포티스가 1968면에 발표한 소설 '진정한 용기'를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물이며 이번 작품까지 총 4개의 작품이 존재한다. (좌측 포스터부터 1969년, 1975년, 1978년 동명의 영화 작품 시리즈 포스터) ★★★ 1880년대 미국 아칸소주. 14세 소녀 매티 로스(헤일리 스타인펠드)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무법자 톰 채니(조시 브롤린)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젊은 시절 악명 높았던 연방보안관 루스터 코그번(제프 브리지스)을 고용해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그러나 술주정뱅이 코그번은 그녀를 계속 실망시키고, 여기에 현상금을 노린 텍사스 특수경비대원 라 뷔프(맷 데이먼)까지 가세해 톰 채니를 잡기 위한 위험한 동행이 시작된다. 늙은 주정뱅이 보안관과 혈.. 2023. 2. 7.
파이브 피트 (2019) ★★★★ 같은 병을 가진 사람끼리 6피트 이상 접근해서도, 접촉도 해선 안되는 CF(낭포성 섬유증)를 가진 ‘스텔라’와 ‘윌’.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빠져든다. 손을 잡을 수도 키스를 할 수도 없는 그들은 병 때문에 지켜야 했던 6피트에서 1피트 더 가까워지는 걸 선택하고 처음으로 용기를 내 병원 밖 데이트를 결심한다. 그러나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는 ‘스텔라’. ‘윌’은 그녀를 살리기 위해 안전거리를 어기게 되는데… 아파서 죽을 뻔 한적이 있던 저로서는 정말 공감가는 내용의 영화 였습니다. 감각적인 영상과 연출, 그리고 풋풋한 연기.. 좋습니다 ㅠㅠ 최근들어 '난 로맨스 영화는 별로야'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릴 수 있는 영화 되겠습니다.. 2023. 2. 5.
블랙팬서 : 와칸다 포에버 (2022) 블랙팬서 (2018)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2022) ★★★★ 러닝타임 : 161분 (2시간 41분 7초) 디렉터스 컷도 아닌데 상영시간이 긴 편입니다. 물론 그 긴 시간만큼이나 영화를 보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든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엔딩 크레딧에는 "보스만에게 헌정한다"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여타 마블영화와는 달리 영화가 마냥 밝고 화려하고 액션 가득한 무지성 영화는 아닙니다. 블랙팬서의 죽음을 그리고 애도하며 위기에 처한 와칸다를 구원할 새로운 블랙팬서의 등장을 시종일관 진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탓에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는 있지만 오히려 저는 이러한 진중함이 주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마치 를 봤을 때와 유사함 이랄까요? .. 2023. 2. 3.
피할수 없는 일몰과 모든 죽어가는 것들 <썬다운> ★★★ 영국의 부유한 상류층 닐(팀 로스)과 그의 여동생 앨리스(샤를로트 갱스부르)는 멕시코의 한 럭셔리한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어머니가 죽었다는 연락을 갑작스럽게 받게 된다. 닐은 어머니의 임종 소식에도 핑계를 대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회피하며 이상한 행동을 보이고 갑작스러운 사건들이 발생하며 예상치 못한 곳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자연의 섭리는 난폭합니다. 땅위에 존재하는 모든 개체들의 사정에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부여하는 수많은 가치와 의미에 대해 자연은 무관심하며 또한 인감의 삶과 죽음 또한 거대한 순환의 한 형태에 불과할 뿐입니다. 매일 해가 뜨고 매일 해가 지며 그것을 거부할 수 있는 인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독특한 분위가와 연출의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죽음을 .. 2023. 1.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