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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리뷰

[ 영화 리뷰 ] 스칼렛 요한슨의 <언더 더 스킨>

by Eddy.M.D.A.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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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그랬듯이 리뷰에는 영화에 대한 상당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독: 조나단 글레이저
원작: 마이클 파버의 소설 <내막>
출연: 스칼렛 요한슨, 폴 브래니건, 제레미 맥윌리암스 등
상영: 108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스칼렛 요한슨의 올누드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필자 또한 당시 '스칼렛'을 보러 극장에 갔었던 1인이었으나, 영화 포스터를 요란하게 장식했던 "그녀는 바라보기에 무섭도록 섹시.. ", "7월, 그녀가 벗는다"  등등의 광고의 카피는 물론  저의 기대와도 너무 달라서 많이 어처구니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내용 파악이 많이 힘들었던 영화 였습니다.  웬 이상한 여자(스칼렛 요한슨)가 남자들을 사냥해서 잡아먹는 것도 아니고 뭔가 이상하게 계속 죽이는데.. 현실적인 느낌도 많이 들지 않고 그렇다고 꿈같지도 않고.. 이건 또 뭘까요? 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영화에서  이 여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되지 않고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도 불분명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첫 느낌은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난해하기 이를 데 없는 이 영화 <언더 더 스킨>의 대략적인 줄거리와 내용을 조금 살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스코틀랜드 고지대를 배경으로 이설리는 항상 남자 히치하이커들을 물색한다. 일단 대상을 정하고 그 대상이 차에 올라타고 나면 그에게 남은 건 이제 그녀가 일하고 있는 아브라크 농장에 기절한 채로 끌려가 가축처럼 도살되는 과정뿐이다.

 

그녀는 바로 외계인. 

 

그녀가 살고 있는 행성에서 지구인은 우리에게 한낱 소나 돼지와 같은 취급은 받는 가축일 뿐이다. 농장에서 잘 가공하고 다듬어져 자신들의 행성에 질 좋은 스테이크(인간)를 공급하는 일 그것이 이설리를 비롯해 지구에 머물고 있는 일꾼들의 할 일이며 그중에서도 가축을 잡아오는 일을 맡은 것이 바로 이설리다.

 

 


이 일을 위해 자신의 아름다웠던 외모(네발로 다니며 꼬리를 가지고 있던)를 빼앗기고 매끈하던 가슴에 가축들처럼 혹을 붙이고 척추의 반을 제거해 직립하며 자신의 여섯 번째 손가락들을 제거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한 때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에 반한 엘리트들이 자신을 구해주겠다고 하나같이 말했지만 결국 그녀는 이곳 지구에 자신의 아름다움을 파괴당한 채 일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자신들이 살던 행성에서는 모두 돈을 주고 사야 하는 공기와 바다 그 모든 자연에 대한 자유를 보상으로..

 

 

그러던 중 자신이 일하는 베스 주식회사 회장의 아들 암리스 베스가 지구를 방문한다. 자신의 일에 까닭모를 반감을 느끼던 이설리는 어떤 일을 계기로 그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되면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점점 회의를 느끼게 되는데.. 앞으로도 계속 가축을 잡을 것인가.. 아니면 이제 그 일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찾을 것인가?  (영화와 원작소설에서 전하고자 하는 이슈이자 메시지입니다. )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 순간 주인공은 어이없게도 산에서 한 이상한 남자에게 불타죽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ㄷㄷ 이렇듯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은 잔혹하기 그지없는 곳이었습니다. 

 

 

 

B급 영화의 갬성과 스칼렛을 봐서 많은 부분을 이해한다고 해도..   스칼렛이 남자를 유인해서 스테이크로 만드는 그녀의 본업을 영화의 전체 시간 중 2/3 정도 되는 너무 오랜 시간을 할당하여 지나치게 장황하게 보여줌으로써 많은 지루함을 유발하고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가 전하려하는 메시지나  다수 평론가들의 훌륭한 찬사들과는 달리 개인적으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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