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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리뷰

[ 영화 리뷰 ] 욕망과 환상의 Sad 스토리 <멀홀랜드 드라이브>

by Eddy.M.D.A.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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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조금 독특합니다. 예술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업영화 느낌도 그닥 들지 않는 이도 저도 아닌 그런 영화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영화가 어떻게 투자를 받아서  제작 승인이 났을까 하는 의문도 살짝 듭니다. ㅎㅎ

 

영화는 관객들에게 매우 불친절합니다.  시계열적으로 늘어진 사건들을 난도질해서 여기저기 마구 흩어놓은 느낌을 줍니다. 이렇게 흩어져 있는 시퀀스 들에 대한 친절한 이정표가 없다 보니,  보는 이들은 이게 뭐지? 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 어떤 사람도 영화관에서 이영화를 보고 한번에 스토리 전체를 제대로 이해하기는 사실상 힘들어 보입니다.  처음 볼 때는 그저 영화가 주는 감정선에 따라 느끼면서 보는 것이 최선으로 보입니다.  보고 나서 궁금한 점들에 대해서는 리뷰 등을 살펴보고 내용 정리 후  보게 되면 색다른 느낌으로 다시 한번 더 영화를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화려한 영화의 도시 LA에서 자신의 꿈이 좌절된 배우 지망생 여인의 비극적 파국을 그리는 슬픈 러브스토리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꽤 괜찮았고, 전반적인 영화가 주는 느낌도 나쁘지 않지만 불친절하고 선을 넘는 영화의 편집은 극혐 수준입니다.   그래서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 뭐 있을까요? 하면  이 영화는 항상  손가락안에 드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고 난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 전반부는 현실과는 상반되는 꿈속의 이야기로 진행이 되고, 후반부에서는 꿈에서 깨어난 이후 즉 현재 시점의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이 이 영화 해석의 중론입니다.  하지만 이런 해석에 대한 의견도 워낙 분분해서 사실 무엇이 맞다고 단정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관객분들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영화 등장하는 주연 배우들 입니다. 우선은 이 정도 알고 보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전체 영화 2:27분 (엔딩 크레디트 포함)중 약 30분 정도에 해당하는 후반부가 현실의 내용이라면, 초반 2시간에 해당하는 부분은 후반부 내용에 상반되는 여주의 꿈 이야기로 그려집니다.  동일한 인물들이 연기를 하나 캐릭터의 모습이나 분위기는 묘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리뷰 편에서는 영화 후반부 현실 세계에 대한 내용한 정리 해보겠습니다.  후반부에 대한 내용만 머릿속에 그리고 영화의 앞부분은 차분히 느껴지는 데로 감상하시면 될 듯합니다. 

 

 

 

[ 시점 1 ]  1:57  잠에서 깨어나는 다이안 셀윈.   무언가 긴 꿈을 꾸고 일어나는 듯한 느낌이다.  곧이어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3주 동안이나 잠만 자고 꿈을 꾼 건가?  ㄷㄷ    살인에 대한 죄책감으로 칩거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웃집 여자가 자신이 놓고 간 물건 피아노 모양의 재떨이를 챙겨가고 있다.  영화 다른 부분에 이웃집 여자와 집을 바꾸는 장면이 나온다. 카밀라의 살인이 완료된 후  서로의 추억을 지우기 위해 또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이웃과 집을 바꾼 것으로 추측된다.  

집안 테이블 위에는 카밀라의 살인이 완료됐음을 의미하는 파란색 열쇠가 보인다. 

카밀라의 환영을 보는 다이안.  그녀를 질투하여 살해까지 하였지만 아직 미련이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 시점 2 ] 2:01  아메리카노 드립 커피를 마시는 다이안.. 이 장면부터 또 다른 시점의 시작이 출발한다. 시점 1과 같아 보이지만 시점 3의 긴 회상 씬 이후 의 상황이다. [ 시점 4 ]의 시작점이라 볼 수 있다. 

 

 

[ 시점 3 ]  다이안과 카밀 라간에 뜨거운 애정행각이 일어난다. 카밀라는 다이안과 관계를 정리하자고 말한다.   피아노 모양의 재떨이는 [시점 2] 보다 앞선 시간대의 사건임을 보여주고 있다.

카말라는 다이안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다이안은 여자는 그녀 카밀라를 사랑하고 있다.

 

카밀라는 아담 케셔 감독과도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었다.  질투심에 불타는 다이안!

 

카밀라는 전화로 다이안과 함께 파티에 참여하자 말한다. 장소는 다이안의 꿈과 환상이 시작되는 곳 '멀홀랜드 드라이브 6980'

파티에서 카밀라와  아담 케셔 감독은 결혼을 발표한다. 

다이안의 늘 카밀라의 쩔이 역할이었다. 

카밀라와 카밀라 로즈(초반 윗선의 뺵으로 주연 자리를 꽤 찬 여자)의 키스신.   이 장면에서  다이안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살인을 결심하게 된다.  

 

살인 청부를 하는 다이안

[ 시점 4 ] 2:19   잠에서 깨어난 다이안의 집 테이블 위네 열쇠가 보인다.  이는 살인청부업자에 의해서 카밀라가 제거되었음을 의미한다. 

 

문틈 아래로 등장한 아주 작은 노 부부  ( 영화 초기 베티가 LA에 도착했을 함께 나온 노 부부로 LA 첫발을 디딘 베티를 응원한 후 리무진에서 아무 말도 없이 깔깔대고 웃기만 하고 사라졌던 사람들)  

노 부부에게 쫓기는 환각 상태에 빠져 다이안은 권총 자살을 하고 만다  

 

뜽금없이 클럽 실렌시오 배우가 등장해 '실렌시오' (스페인어로 조용히 해!)라고 말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상의 노부부는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대도시를 상징.  아름답고 화려한 도시의 모습과는 달리 그 어떤 무기 하나 없이도 사람을 압박해서 죽음으로 까지 몰아갈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노부부의 웃음을  할리우드 사인으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다)  

 

배우 지망생 베티는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골마을에서 영화의 도시 LA까지 왔으나, 비정한 현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고 마는  슬픈 내용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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