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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리뷰

[ 영화 리뷰 ] 미친 원테이크 영화 <카터>

by Eddy.M.D.A.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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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정병길
각본: 정병길, 정병식
촬영: 문용군
출연: 주원, 이성재, 정소리, 김보민, 정재영
상영: 132분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정병길 감독의 '카터'는 한마디로 <미친 원테이크> 영화다.  이제껏 본 적이 없는 전무후무한 신기원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  

 

아래의 2장의 컷은 영화 시작 이후 CIA 요원들과 정체에 대한 시비 이후 옆 건물로 창문을 통한 탈출 이후 100여 명의 조폭과 알몸 난투극을 마친 18:13초 후 최초로 발견되는 컷 장면이다. (들어가는 시점의 앵글에서 문에서 나오는 앵글로 컷이 전환됨) 

사실 이 장면도 씬이 바뀌는 장면은 아니므로 원테이크로 봐도 무방할 듯싶다.

 

 

영화의 첫 장면은 아래와 같이 드론에서나 내려다볼 수 있는 도심의 공중 샷으로 시작한다. 

하늘에서 바라보던 시각이 어느새인가 자연스럽게 버스 안으로 이동한다. 

 

이런 식으로 영화 헌터는 컷의 변경 없이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이  1인칭 관찰자 카메라 시점으로 물 흐르듯이 끊김 없이 2시간 동안 이어진다.  정말로 변태스럽지 아니 한가?  난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미칠 듯이 좋다. 

 

목욕탕에서의 조폭과의 결투 장면

 

이 영화는 원테이크로 이어지므로 영화의 호흡이 다른 그것들과는 많이 다르며 다를 수밖에 없다.

타 영화들이 기차 안에서  유유히 바라보는 창밖의 여유로운 풍경이라면, 이 영화는 MTB를 타고 싱글 도로를 다운힐 하며 바라보는 1인칭의 시각을 갖는다.  

 

당연히 스토리의 진행도 이러한 영화의 호흡에 맞춰 진행될 수밖에 없다.  

서사적인 설명 장면은 나올 틈조차 허용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대화 또한 짧은 이동 중에 발생하는 단답식이 대부분이다.  

 

 

아울러, 카터(주원)의 작전 실패에 따른 리스크를 헷지 하기 위해 기억을 삭제한 체 임무를 수행하게되는 설정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도 인식하지 못한 채 귓속에서 들려오는 정체 모를 요원의 지시에만 의존해서 행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러한 영화의 호흡을 한층 더 과호흡으로 증폭시키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카메라 촬영을 도대체 어떻게 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끊임없이 자리했다. 

 

방 안에서 카메라의 시선이 180도 회전하는 장면이라던지..

 

피사체 뒷면이 유리임에도 카메라 또는 드론 같은 촬영 도구가 전혀 보이질 않는 부분은 신기했다.

아마도 cg로 지운 것이 아닐까 추청 된다. 

 

원테이크 씬으로 건물을 건너가는 장면 또한 놀라웠다.

이 모든 것들은 시작 10분도 안되어 발생하는 것들로.. 이 영화는 이러한 긴장감을 180분 동안 노컷으로 유지해 나간다. 

통쾌하고 스릴 가능한 아드레날린 폭발하는 장면 또한 숨 쉴 틈 없이 쏟아져 나온다.

 

그래서  이 영화는 미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아래의 장면들은 10분 이후에도 우리가 볼 수 있는 영화상의 백미에 해당하는 액션씬 부분들이다. 

실제로 영화상에서 액션의 느낌은 오싹함  그 자체이다. 

 

 00:50분 터 시작되는 오토바이 추격전 장면

 

1:10분경부터 펼쳐지는 하늘에서의 공중 육탄전 장면

 

1:50분경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빌런 김종혁 준장(이성재)과의 기차 위 대결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영화가 한국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 로튼 토마토  : 신선도 36%, 관객 점수 51%
  • IMDB           :  평점 5.1
  • 네이버 영화   :  None
  • 다음 영화       : 평점 4.6

참고로,  대중들의 평가는 참으로 야박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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